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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rytelling
Journal in SF Bay Area | 미국 일기/Cultural Life 문화 생활

지금까지 본 미국/영국 드라마 - 1

by TMT Story 2021. 9. 22.

Photo by Possessed Photography on Unsplash

몇 년 전, 갑자기 시간 여유가 생겨서 지금까지 못 본 영화/드라마를 몰아서 보기 시작한 적이 있다. 그때도 미국에 살게 된 건 꽤 됐지만, TV를 챙겨보진 않아서 뭔가 문화에 뒤떨어진다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대화 중에 옛날에 유명했던 드라마 얘기가 나올 땐 뭔지 몰라 어리둥절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뭔가 꾸준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몰아서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인이라고 전부 TV를 챙겨보진 않는다. 다들 살기 바쁘니까. 우리가 유명한 한국 드라마를 "들어는 봤지만 전부 챙겨보진 않았던 것처럼".

어쨌든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하고 가장 먼저 보게 된 건 Game of Thrones(왕좌의 게임)이었던 것 같다. 새 시즌이 시작하기 전, 따라잡겠다는 의지로 binge-watching(몰아보기)를 시작했던 걸로 기억한다. 하루에 1-2편, 주말엔 조금씩 더 보면서 결국 새 시즌을 따라잡았고, 그런 다음 어떤 드라마를 봐야 할지 고민하던 중 IMDb 웹사이트를 찾았다.

 

IMDb (Internet Movie Database, www.imdb.com )

 

IMDb: Ratings, Reviews, and Where to Watch the Best Movies & TV Shows

IMDb is the world's most popular and authoritative source for movie, TV and celebrity content. Find ratings and reviews for the newest movie and TV shows. Get personalized recommendations, and learn where to watch across hundreds of streaming providers.

www.imdb.com

IMDb 웹사이트는 영화든 드라마든 영상에 대한 정보를 모두 모아 놓은 웹사이트라고 보면 된다. 아시아권 정보도 있지만 영어권 미디어가 절대적으로 많다. 사용자들이 별점과 리뷰를 남기고, 유명한 인용구를 적기도 하며, 줄거리가 상세하게 업데이트된다. 뒷이야기? 같은 것도 공개되는 경우가 많다. 영상 번역을 할 때, (특히 시리즈 중간에 들어가면) 꼭 찾아보는 웹사이트다. 번역을 맡은 작품뿐 아니라, 번역하는 미드나 영화에서 옛날 드라마/영화가 언급될 때도 정보 찾기에 정말 유용하다.

 

어쨌든 수년 전, 번역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인기가 많았던 미드를 보고 싶어서 검색한 결과, IMDb에서 "Top Rated TV Shows" 평점이 가장 좋은 TV 쇼를 찾았다. 이 블로그를 위해 다시 찾아보니 최근 몇 년 사이 당연히 리스트가 변했다. 250편 중 직접 본 것만 하나씩 정리하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오늘은 1위-20위 중 5편만 정리하겠다. (참고로, 선정적이거나 잔인한 장면도 많이 나오는 드라마들도 있다.)

평점이 제일 좋은 TV 시리즈물 full list:

https://www.imdb.com/chart/toptv/

 

IMDb Top Rated TV Shows

Check out the top 250 TV shows as rated by IMDb users

www.imdb.com

 

1위-100위 중, 모두 다 본 건 노란색, 진행 중인 건 초록색

 

1. Planet Earth II (2016) 9.5
2. Planet Earth (2006) 9.4


3. Breaking Bad (2008) 9.4 (한국/미국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왕좌의 게임" 이후 두 번째로 몰아서 본 드라마. 단연 최고라고 볼 수 있겠다. 처음 나왔을 때 1편 보고 포기했었는데 재도전 후 조금 더 보고 나니 멈출 수가 없었다. "브레이킹 배드"는 나에게

1) "binge watching"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해 준 드라마.

2) 주인공은 무조건 선하고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준 드라마 (이런 면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Ozark의 원조격이 아닐까 한다.)

3) 평범하던 주인공이 악하게? 변하는 과정을 정말 잘 묘사한 드라마.

4) collateral damage(대의를 위한 어쩔 수 없는 부수적인 피해)를 묘사하면서도 직격탄을 날리는 드라마. 주변 인물의 존재감을 높여, 캐릭터 하나하나에 애정을 가지게 한 다음, 대의/큰 줄거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희생될 수밖에 없는 시나리오로 전개. 너무 안타까워서 어쩔 줄 모르게 만드는 재주를 부리는 드라마.

5) 선한 주인공이 무조건 살거나 영웅으로 죽는다는 공식을 따르는 경우가 많은 한국 드라마에 익숙한 나에겐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4. Band of Brothers (2001) 9.4


5. Chernobyl (2019) 9.3 (미국에선 HBO, 한국에선 왓챠에서 볼 수 있는 듯)

이 리스트를 통해 본 드라마는 아니지만, 단연 2019년 최고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 5편이라 짧으면서도 임팩트 강하게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건 전후의 상황을 묘사해준다. 현실에 기반한 드라마가 좋은 이유는, 그 당시에 그 일을 겪었던 사람들 각각의 사연도 상상할 수 있게 된다는 점 같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다이아몬드를 찾던 현대 사람들이 할머니의 사연을 들은 후, 그 배에 사람들이 탔다는 걸 잊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 것처럼. 어쨌든 주인공 과학자는 그 당시 열심히 일해준 과학자들을 모두 합친 허구의 캐릭터라고 들었다. 인간의 과욕과 무지로 생긴 안타까운 사건을 현실적으로 잘 표현해준 드라마.

 

6. The Wire (2002) 9.3 (미국에선 HBO, 한국에선 모르겠음 ㅠㅠ)

이건 순전히 이 리스트의 상위에 올라와 있어서 보게 된 드라마다. 미디어에서 항상 극찬하는 드라마라서 봤다가 너무 길어서 중간에 위기도 있었지만, 정말 웰 메이드 드라마다. 전직 기자가 제작/시나리오를 담당한 만큼, 5시즌이 서로 짜임새 있게 이어지면서 긴장감 넘친다. 볼티모어라는 미국 도시에서 일어나는 마약을 둘러싼 이야기로, 마약상의 사연뿐 아니라, 마약 때문에 경찰/무역/교육/신문사가 얼마나 부정부패한지 잘 보여준다. 사실 너무 얽히기도 하고, 수사 과정이 복잡하기도 해서 출시? 당시에는 별로 인기가 없다가 뒤늦게 극찬받는 드라마. 다들 연기도 얼마나 잘하는지 정말 현실감 넘친다. 볼티모어 시장이 불쾌함을 표했을 정도라는 소문이^^; 암튼 이 드라마 덕분에 애정이 가는 배우들도 생겼고(예: 요새 유명한 배우 마이클 B. 조던의 청소년 시절이 나온다ㅎㅎ), 자주 보던 meme (웃긴 짤?)의 출처도 알게 되었다ㅋ


7. Blue Planet II (2017) 9.3
8. Our Planet (2019) 9.2
9. Cosmos: A Spacetime Odyssey (2014) 9.2
10. Avatar: The Last Airbender (2005) 9.2
11. Cosmos (1980) 9.2


12. Game of Thrones (2011) 9.2 (미국에선 HBO, 한국에선 왓챠에서 볼 수 있는 듯)

감히 말하지만, 용두사미의 대표작이 아닐까 한다. 누가 죽는가와는 무관하게 너무 급하게 결말을 지은 것 같아 안타깝다. 내가 애정하는 캐릭터가 시즌 1에서 죽을 수도 있으니, 캐릭터에 함부로 마음 주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된 첫 드라마-_ㅠ 판타지적인 요소를 빼더라도 그 안에 보이는 정치적인 줄거리가 정말 흥미롭다. 책으로는 2권까지 읽다가 말았지만, 아직 마지막 권이 안 나온 원작 책의 결말은 이보다 낫길 바라는 마음이다.


13. The Sopranos (1999) 9.2
14. Rick and Morty (2013) 9.1
15. The World at War (1973) 9.1
16. The Last Dance (2020) 9.1
17. Life (2009) 9.1
18. Fullmetal Alchemist: Brotherhood (2009) 9.0


19. Sherlock (2010) 9.0 (미국에선 아마존/유튜브 등에서 따로 결제; 한국에선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듯)

셜록이야 뭐, 워낙 유명하니깐ㅎㅎ 드라마든 영화든 주로 한글 자막 없이 보는데(없는 경우가 많아서 자의가 아닌 타의로ㅠㅠ) 이건 영어 자막이라도 꼭 켜고 봤다. 무슨 말이 그리 빠른지... 거기다가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가 달라서 적응하는 데 좀 걸렸다. 내용면에서는 흥미진진함과 놀라움과 귀여움이 합쳐진 멋진 작품. 물론 연기력도 최고!

 

20. The Vietnam War (2017) 9.0


(여기서부터는 다음 포스팅에서!)

21. Scam 1992: The Harshad Mehta Story (2020) 9.0
22. The Twilight Zone (1959) 9.0
23. The Blue Planet (2001) 9.0
24. Batman: The Animated Series (1992) 9.0
25. Clarkson's Farm (2021) 9.0
26. Human Planet (2011) 9.0
27. Persona (2018) 8.9
28. Firefly (2002) 8.9
29. Frozen Planet (2011) 8.9
30. Death Note (2006) 8.9
31. Dekalog (1989) 8.9
32. True Detective (2014) 8.9
33. Cowboy Bebop (1998)   8.9
34. The Civil War (1990) 8.9
35. Fargo (2014) 8.9
36. Attack on Titan (2013) 8.9
37. Hunter x Hunter (2011) 8.9
38. When They See Us (2019) 8.9
39. The Office (2005) 8.8
40. Africa (2013) 8.8
41. Apocalypse: The Second World War (2009) 8.8
42. Last Week Tonight with John Oliver (2014) 8.8
43. Only Fools and Horses (1981) 8.8
44. TVF Pitchers (2015) 8.8
45. Gravity Falls (2012) 8.8
46. Seinfeld (1989) 8.8
47. Das Boot (1985) 8.8
48. Nathan for You (2013) 8.8
49. Monty Python's Flying Circus (1969) 8.8
50. Friends (1994) 8.8
51. Pride and Prejudice (1995) 8.8
52. Black Mirror (2011) 8.8
53. Twin Peaks (1990) 8.7
54. Over the Garden Wall (2014) 8.7
55. Narcos (2015) 8.7
56. Fawlty Towers (1975) 8.7
57. Blackadder Goes Forth (1989) 8.7
58. Freaks and Geeks (1999) 8.7
59. It's Always Sunny in Philadelphia (2005) 8.7
60. Kota Factory (2012) 8.7
61. Chappelle's Show (2003) 8.7
62. Better Call Saul (2015) 8.7
63. The Mandalorian (2019) 8.7
64. Peaky Blinders (2013) 8.7
65. One Punch Man (2015) 8.7
66. Dark (2017) 8.7
67. The West Wing (1999) 8.7
68. Steins;Gate (2011) 8.7
69. Ted Lasso (2020) 8.7
70. Dragon Ball Z (1989) 8.7
71. BoJack Horseman (2014) 8.7
72. Rome (2005) 8.7
73. Dragon Ball Z (1996) 8.7
74. Curb Your Enthusiasm (2000) 8.7
75. Invincible (2021) 8.7
76. I, Claudius (1976) 8.7
77. Oz (1997) 8.7
78. Aspirants (2021) 8.7
79. Fleabag (2016) 8.7
80. Vinland Saga (2019) 8.7
81. Arrested Development (2003) 8.7
82. Leyla and Mecnun (2011) 8.7
83. Stranger Things (2016) 8.7
84. The Marvelous Mrs. Maisel (2017) 8.6
85. Six Feet Under (2001) 8.6
86. 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 (1984) 8.6
87. South Park (1997) 8.6
88. The Boys (2019) 8.6
89. House of Cards (2013) 8.6
90. Ramayan (1987) 8.6
91. Gullak (2019) 8.6
92. One Piece (1999) 8.6
93. Battlestar Galactica (2004) 8.6
94. Justice League Unlimited (2004) 8.6
95. The Thick of It (2005) 8.6
96. House (2004) 8.6
97. The Jinx: The Life and Deaths of Robert Durst (2015) 8.6
98. The Simpsons (1989) 8.6
99. It's a Sin (2021) 8.6
100. Succession (2018) 8.6

 

(101위부터 250위까지는 인연이 닿은 시리즈물만:)

106. The Grand Tour (2016) 8.6

122. Parks and Recreation (2009) 8.6

124. The X-Files (1993) 8.6
125. Westworld (2016) 8.6
129. Friday Night Lights (2006) 8.6
132. Mindhunter (2017) 8.6
134. This Is Us (2016) 8.6
142. The Queen's Gambit (2020) 8.5
143. Daredevil (2015) 8.5
148. Crash Landing on You (2019) 8.5
156. Cobra Kai (2018) 8.5
171. Twin Peaks (2017) 8.5

190. Silicon Valley (2014) 8.5

227. The Punisher (2017) 8.4

239. Feud: Bette and Joan (2017)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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